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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Malta)에서 살기 - 4월 '임자르( Mġarr) 딸기 축제' & 위치와 가는 법유럽생활 /몰타에서 살기 2019. 4. 24. 14:23
" 몰타의 봄은 4월 딸기 축제와 시작된다. 올해 2019년는 4월 28일에 열린다. "
몰타의 '임자르(Mġarr) 딸기 축제'는 몰타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페스티벌로 4월에 봄을 알리는 축제이다. 임자르(Mġarr)는 몰타 북서쪽에 있는 작은 농업지역이다. 특히 '딸기'로 유명하다. 이 축제는 마을 성당(the Parish Church)을 중심으로 열린다. 수천 개의 딸기와 딸기로 만든 케이크와 음료수 그리고 그지역 전통 춤과 음악으로 축제를 즐긴다.
딸기 축제를 몰타 사람들은 'Festa Frawli'라고 부른다. 딸기가 몰타어로 'Frawli'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Festa Frawli'를 딸기로 장식을 했다.
몰타의 딸기는 다른 종의 딸기보다 크고 더 달다고 한다. 아마도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임자르 딸기 축제 때에는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바로 현지에서 살 수 있어 좋다. 나도 4킬로 사서 실컷 먹었다.
자 그럼 딸기로 만든 음식으로 가볼까. 대부분의 먹을거리는 딸기로 만든 케이크, 빵 그리고 카놀리다. '카놀리'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이기도 하지만 몰타 사람들이 즐겨먹는 디저트이기도 하다. (카놀리는 두껍고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리코타 치즈를 넣은 이탈리안 디저트). 나도 딸기 카놀로(단수)를 하나 사서 먹어 보았다. 정말 맛있었다. 혹시 가게 되면 꼭 하나 사서 먹어보길 바란다. 그밖에 딸기 쥬스며, 딸기 상그리아 (와인에 과일 첨가한 술. 스페인, 포르투갈의 음료) 등 음료수도 판다. 작은 농촌마을이 딸기 냄새로 진동을 한다. 달콤하다.
그뿐만 아니라 딸기 모종이며, 딸기모양의 가방, 액세서리 등도 판다. 그리고 지역주민이 여는 행사라서 그런지 학교 앞 아이들이 그린 딸기축제 포스터 그림도 인상에 남았다.
모든 축제에 춤과 음악이 빠지면 안 될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몰타의 전통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춤과 음악에 매료되었다.
▶ 위치와 가는 법
위치
몰타는 지형적으로 도로들이 구불구불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실제 거리에 비해 시간적으로 더 걸리는 편이다. 임자르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1. 버스 : 몰타 버스 웹사이트에서 출발지점과 도착지 Mgarr를 치면 루트가 나온다. 몰타 버스 어플도 있으니 다운로드 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가격: 비수기 1.50유로, 성수기 2유로
2. 택시 : 몰타의 택시도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많다. 그래서 그냥 택시보다는 ECABS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도착지를 정하면 금액과 온라인 상으로 어디에 있는지가 파악이 되니 정말 편리하다. 나도 택시가 필요할 땐 Ecabs만 이용한다.
▶ 주의 및 팁
1. 버스를 타고 갈 분이라면, 아침 일찍 가서 빨리 돌아오는 걸 추천한다. 오후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모여든다. 많이 기다려야 하고 한 시간이란 긴 시간 동안 버스에서 서서 가야 하니, 이러한 복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게 좋다.
2. 그리고 충분한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축제의 대부분의 상점들이 현금만 받기 때문이다. 이 작은 동네엔 ATM 기계가 하나밖에 없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사용하다 보면 바로 Out of Service (사용할 수 없음)다. 현금이 없어 맛있는 딸기 카놀리를 못 먹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몰타는 축제의 나라다. 작은 농촌마을에 열리는 축제라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그 지역 주민들이 그해 수확한 딸기로 이렇게 축제를 연다는 게 너무 보기 좋았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우리나라에도 3월에 '논산 딸기 축제'가 있다. 가보진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딸기 축제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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