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달살기' 팁 #2 : 동남아시아 미세먼지 문제

 

동남아시아도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해외 '한달살기'를 시작하면서 디지털 노마드들의 천국이라 곳 '치앙마이'를 가려고 했다가 가지 못했다. 옥외 소각과 공해로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곳이 동남아에는 치앙마이뿐만이 아니다. 베트남의 '하노이', 태국의 ' 방콕', 말레이시아 ' 쿠알라 룸프' 등 그리고 이제는 싱가포르도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만약 동남아 지역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한다면 미세먼지농도를 체크 후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많은 분들이 한국의 미세먼지를 피해 공기 청정지역에서 편안하게 휴식 겸 여행을 하고자 '한달살기'를 계획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한달살기'로 온 곳의 미세먼지와 공해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가 있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푸테리하버 2019 미세먼지

 

내가 그랬다. 특히 말레이시아 ' 조호바루' . 한 달 내내 집밖으로 나올수가 없었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우기가 시작된 이후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날그날 바람에 따라 미세먼지가 높아질때도 있다. 

 

♠ 세계의 대기 오염 지수는 아래를 클릭하면 볼 수가 있다. 가지전 꼭 체크를 해보자.

세계의 대기 오염 : 실시간 대기질 지수 시각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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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할 '한달살기' 동남아시아 도시들

 

- 방콕 : 1년 내내 대기오염이 나쁘다. 특히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툭툭을 타는 것은 비추다. 

- 치앙마이 : 더 이상 디지털 노마드의 천국이 아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다 대기오염 수치도 매우 높다. 참으로 안타깝다.

- 하노이: 방콕처럼 베트남의 도시인 하노이도 미세먼지 대기오염에서 피할 수는 없다. 

- 쿠알라 룸프 : 예전엔 말레이시아가 청정지역으로 불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대기 오염과 건기 때면 이웃나라 인도네시아의 팜트리를 심기 위한 정글 소각으로  미세먼지 지수가 매우 높다.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다. 매년 가뭄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2019년 '헤이즈 (미세먼지)' 수치가 엄청났다. 

- 조호바루: 싱가포르 근처의 도시로 나무가 많은 도시로 예전엔 공기가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도 인도네시아 산불로 미세먼지 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2019년 조호바루 '한달살기'를 하면서 제일 많이 피해를 봤다. 한 달 내내 밖을 나가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인도네시아의 건기 때면 행해지는 소각이 멈추지 않는 이상 '헤이즈 (미세먼지)' 계속될 것이다. 

-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와 근접해 있는 국가로 건기 때면 말레이시아와 함께 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2019년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했다. 지금은 우기라 조금 낫지만 인도네시아 산불이 계속되는 한 피해는 계속될 것이다. 

 

동남아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미세먼지'가 아닌가 싶다. 잘 준비해서 나처럼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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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보는 나라 중 하나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도 이웃국가 인도네시아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개인과 기업들이 자기네들 이익만 생각하고 자기 내들 만 배부르면 된다는 인식이 결국은 다른 무고한 사람들 그리고 그 피해가 다시 그들 혹은 그 자손들에게 되돌아간다는 걸 왜 모르는 것일까. 

이번 동남아 여러 곳을 '한달살기'를 하면서 여기저기 환경문제,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아직 먹고살기가 먼지인 사람들이 많기에, 그리고 내가 먼저라는 개인 주인, 돈이면 뭐든지 다된다는 자본주의가 개발도상국인 동남아시아를 병들게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동남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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