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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달살기'x2 : 조호바루 역사, 푸테리 하버 (Puteri Harbour) 숙소 (성수기/비수기) 장단점2019년 동남아 '한달살기'/5.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달살기x2' 2019. 9. 27. 19:05
싱가포르 국경 근처의 신도시 느낌의 조호바루, 푸테리 하버에서 한 달 살기 x2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Johor Bahru)에서 '한달살기' x2를 하게 된 계기는 이러하다. 처음엔 싱가포르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한 달 방값이 예산보다 너무 비싸 어쩔 수 없이 방값이 절반인 말레이시아 도시 조호바루(Johor Bahru)의 푸테리 하버(Puteri Harbour)로 오게 되었다. (한 달 방값으로 두 달을 살 수 있게 되었다)♬
* 조호바루 혹은 조호르바루 (Johor Bahru)는 어떤 곳일까?
조호바루는 우리나라에서 짠내 투어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고 '레고랜드', '헬로키티 랜드' 그리고 '아웃렛몰'로도 유명하다. 또한,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에서 당일로 갔다 올 수 있는 도시로 버스로 한 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잘 사는 도시, '조호 (Johor)'라는 뜻은 '보석'이라는 뜻이면 '바루 (Bahru)'는 '새로운'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조호바르는 새로운 보석'이라는 뜻이 되겠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모두 영국 식민지 시절을 함께 경험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싱가포르도 말레이시아의 한 주로 독립을 했다. 하지만 정책적 이유(말레이계 우대)로 사이가 나빠져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를 1965년에 독립을 시켜버렸다고 한다. (오히려 잘된 일 아닌지) 과거가 어떻게 되었든 지금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조호바루에서 싱가포르로 일을 하러 가거나, 싱가포르에서는 물가가 싼 조호바루로 쇼핑을 하러 주말이면 붐빈다고 한다.
* 조호바루의 신도시 푸테리 하버 (Puteri Harbour)에 숙소를 잡다
- 성수기 : 12월, 1월, 2월, 7월, 8월, (여름, 겨울 방학 땐 영어캠프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며, 골프도 치러 온다.)
- 준성수기 ; 6월, 5월, 11월
- 비수기 : 9월, 10월, 3월, 4월 : '한달살기' 노마드에게는 필수
-우기 : 10월에서 2월 (우리나라처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소나기성으로 한두 시간씩만 온다)
조호바루의 신도시 푸테리 하버(Puteri Habour)는 짠내 투어에도 나왔던 곳으로 요즘 떠오르는 신도시라고 한다. '헬로키티 랜드'가 있는 그곳! 조호바루 시티센터에서 차로 25-30분 정도 걸린다. 신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고층 건물들이 여기저기 서 있다. 하지만 내가 온 9월의 푸테리 하버의 인상은 고스트 시티다. 사람이 없다. 내가 있는 32층은 우리만 있다. 가끔 무섭기도 하다. 그 이유는 비수기다. 9월, 10월은 비수기로 대부분의 건물은 비어 있고 상가들은 거의 다 비어있었다.
*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할 때 디스 카운트 해달라고 꼭 물어보기 바란다. 건물들마다 80% -90% 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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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테리 하버로 숙소를 정한 이유는 복잡한 도시보다는 심심하지만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편안하게 쉬며 생활하고 싶은 생각과 저렴한 가격으로 럭셔리한 신축 건물에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묵는 숙소로는 'Teega Club'으로 수영장이며 헬스장 등이 있으며 한국식품을 파는 슈퍼가 바로 건물 아래에 있어 편리하다.
* 에어비엔비에 들어가면 이 숙소 말고도 더 많은 숙소가 나와 있으니 참고 바란다.
*푸테리 하버 숙소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주변이 깨끗하고 한적하다. 치안 걱정 전혀 없다. 차가 많이 안 다닌다.
- 단점 : 주변에 상가가 거의 없다. 식당도 그렇게 많지가 않다. (하버 앞쪽에 있는 식당들이 다다. 비싸다.) 교통수단은 택시 아니면 차 렌트. 싱가포르에 가는 버스가 없다. (시내에 가야 한다)
* 하지만, 택시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큰 쇼핑몰, 25 분가면 조호바루 시내에 모든 것이 있으니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 (택시비가 싸다. 15분에 12링깃, 3500원 정도)
♧ 내 생각
블로그와 짠내 투어로 오게 된 조호바루 푸테리 하버 (Puteri Harbour). 항상 그렇듯이 블로그와 티비는 50%만 믿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기대한 것보다는 작은 규모의 푸테리 하버 (보통 하버를 생각하시면 안 된다. 흉내만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에, 고스트 시티라서 놀라고 미세먼지에 놀라고 (미세먼지에 대해서 다음 블로그에 올리겠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왔으니 잘 지내다 가보려고 한다.
여기 푸테리 하버는 한국 사람들도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도 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상권이 전혀 늘지 않고, 아직 건물마다 빈집이 80% 이상이며, 사람이 없으니 건물마다 관리가 제대로 될 일이 없다. 어는 건물은 지은 지 2년 정도인데 벌써 여기저기 수리 중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걷다 보면 이쁘게 조성해 놓은 공원들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혹은 관리되지 않아 부서지거나 노후되어 있었다. 왜 이렇게 돈 낭비를 하는 것일까?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도 이런 곳들이 있지만 말이다.
앞으로 푸테리 하버 지역이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아직 특별히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는 이곳 푸테리 하버. 단지 싱가포르에 가깝고(하지만, 차가 없으면 불편하다) 저렴하게 살면서 장, 단기로 미국 국제 학교를 갈 수 있고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도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까운 미래에 고스트 타운이 될 것인가? VS 이상적인 신도시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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