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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프라하 성가기 / 프라하 맛집 & 고급카페 IF / 페트린 공원에서Funicular 타보기 /프라하 시내 걷기유럽여행 2019/체코-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5월28일-6월3일) 2019. 6. 9. 21:20
프라하에 3번째 날은 고맙게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전날에 너무 욕심을 내어 많은 것을 본 탓 (무려 23 천보를 걷고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에 오늘은 느긋하게 걸어 다녀보기로 했다.
1. 프라하에서 아침 빵 < 카페 'OSADA' >
▶ 위치
숙소 근처에 또 다른 카페를 가보았다. 이름하여 'OSADA' 카페다. 한적한 골목 안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조용하면서도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로 정성 들여 만든 커피랑 잘 어울린 카페였다. 아침 빵을 찾던 난 직원의 추천으로 치즈, 햄 샌드위치를 시켜보았다. 아침 빵이 아닌 점심 빵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커피를 거의 다 마실 때쯤, 카운터에는 맛있는 케이크들이 서서히 진열되고 있는 게 아닌가. 좀 더 늦게 올걸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어쨌든 든든히 잘 먹었다.
2. 프라하 점심은 퓨전 베트남 음식 < Ca Phe >
▶위치
오늘은 느긋하게 다니는 날이다. 아침 빵을 먹은 후 숙소에 돌아와 푹 쉰 후,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그동안 유럽식 음식을 많이 먹은 탓인지 왠지 아시아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그래서 찾은 곳이 'Ca Phe'라는 음식점이다. 베트남 다낭에서의 음식도 생각이 났고 해서 가 보았다. 기대 이상으로 '분보남보'는 맛있었다. 싱싱하고 깨끗한 야채며, 생소한 체코식 허브도 들어있었고, 소스 또한 적당히 매콤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리.. 란 생각이 들었다. 추천한다.
3. 프라하 성으로 느긋이 걸어 올라가 보자.
▶위치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트람을 타고 프라하 성주 변에 내려 느긋하게 걸어 올라갔다. 잘못 내려 성 입구 쪽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뒷문 쪽으로 올라가 버렸다. 성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내려오고 있었다. 거의 다 올라 내려다보니 체코 시내가 빨간 지붕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아.. 아름답구나. 날씨 또한 아름답구나.
4. 프라하 성과 성 비트 성당이다!
뒷문 쪽 출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은 후 들어가니, 우와! 프라하 '성 비트 성당'이 눈앞에 보였다. 무려 공사기간이 600년, 고딕 양식으로 시작해서 바로크 양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체코의 역사와 더불어 지어진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매우 정교한 대리석 조각 작품들이 '성 비트 성당'을 더 화려한 모습으로 만드는 듯했다. 그 주변으로는 넓은 광장과 심플한 프라하 성 건물로 너무나도 대조적이지만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었다.
'성 비트 성당'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내부에는 세계 최고의 스테인리스 작품들이 성당 안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프라다 성'뒷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나오는 곳이 '프라다 성'의 입구가 되어 버렸다. 성 입구에는 작은 상점들이 있었는데, 프라다의 전통음식과 맥주 그리고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시가지는 정말 아름다워 또다시 감탄을 연발하고야 말았다. 우와!
성을 내려오는 길 또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기념품 숍과 음식점, 아름다운 건물과 거리 그리고 알키미스트 뮤지엄까지. 쉬엄쉬엄 구경하다 내려오기 정말 좋았다.
5. Funicular 타고 프라하 페트린 언덕 올라가 보기
▶위치
프라하에는 '페트린'이라는 언덕이 있다. 이곳에는 'Ujezd'라는 급경사 철도역에서 퍼니큘라 (Funicular)를 타고 올라가 볼 수가 있다. 중간지점에 카페가 있어 프라하 시내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도 할 수가 있다. 관광객들도 많이 없는 곳이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혹시 시간이 되면 걸어서 내려와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발가락에 물집에 생겨 타고 내려왔지만. 역시 여행에는 좋은 신발이 필수!!라는 걸 한 번 더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일일 패스권이 있으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 프라하의 유니크한 공원 페트린 정보 및 위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점심 후 한 번쯤 올라가서 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6. 평범한 주말 오후의 프라하 블타바 (Vltava) 강 주변
페트린 공원에서 나와 프라하의 구시가지로 걸어가던 중 프라하의 블타바 강에서 사람들이 보트를 타거나 아니면 강 주변에 앉아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너무나도 여유로운 모습에 나도 보트를 타고 블타바 강을 떠 다녀보고 싶었지만, 많이 걸은 탓에 더 이상의 육체적 노동은 피하고 싶어 그만두었다. 프라하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처음으로 프라하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으니. 다음 생을 기대해 보며 프라하의 가장 긴 블타바 강을 바라봤다.
7. 당분 섭취를 위해 프라하의 가장 고급진 카페 <IF cafe >로
나이가 들수록 피곤하면 당이 당길 때가 많다. (참고로 당뇨병은 없다) 어느 블로그에서 프라하의 'IF Cafe'의 케이크가 정말 맛있다고 나와있어 한번 찾아가 보았다. 프라하에만 4곳이 있었다. 내가 찾아간 곳은 구시가지에 있는 Jungmannova 거리에 있는 'IF Cafe'였다. 역시나 인테리어도 고급지게 되어 있었고, 케이크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백조모양을 한 케이크, 레몬 모양을 한 케이크 등.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산딸기 마카롱과, 피스타치오 크림 케이크를 시켜보았다. 맛은 고급 맛이 났다. 하지만 한번 이상은 비싸서 못 먹을 것 같다. 한 개당 7-8천 원 정도 한다.
8. 하루를 고칼로리 음식으로 마무리하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걷고 나니 저녁은 고칼로리로 숙소 주변의 맥주집으로 정했다. 요즘은 어느 맥주집을 가도 무알콜 맥주들이 있어 너무 좋다. (참고로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다) 맥주에는 닭과 튀김 음식이 최고다. 그래서 매우 치킨 윙과 매운 고추 튀김을 시켜먹었다. 하루의 피곤함이 고칼로리 음식으로 다 날아갔다. 캬!
내일은 기차로 비엔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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