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 한달살기' - 베트남식 카페 및 작업하기 좋은 카페추천 (Working space)

 

다낭의 카페 이야기다.

 

'한 달 살기'에서 자고 먹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분위기 좋고', '일하기 좋은' '카페'일 것이다. 묵고 있는 숙소에서 일할수 있으면 더욱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카페'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사무실이며 쉴 수 있는 장소다. 다낭에는 카페가 아주 많다. 베트남 사람들은 커피를 좋아한다라기보다는 미치도록 사랑한다. 한국을 연상케 한다. 한집 건너 한집이 커피숍이다. 프랑스의 카페들을 '미니'버전으로 해 놓은 것 같다. 낮은 테이블, 낮은 의자 그리고 도로를 향해 앉아 있는 모습이 완전 프랑스식 카페다. 

 

 

다낭 카페

 

 

점심시간대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앉아 베트남식 커피를 마신다. 찐하게 뺀 커피에 연유. 달고 강한 커피 맛이 베트남 사람들의 '에너지 원'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베트남 커피 = 'Jet fuel'라는 표현도 썼다.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 듯, 베트남에는 베트남 커피를 마신다. 경고 : 심장이 약한 사람은 마시지 말도록. 

 

베트남 커피

 

이런 베트남식 카페도 좋겠지만, 일하기는 불편하다. 베트남식 카페는 대화를 위한 장소다. 시끄럽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노마드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적은 현대식 카페에 많이 가서 작업을 한다. 그리고 베트남 커피보다는 우리가 마시는 일반 커피 스타일을 선호한다. 나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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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현대식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몇 개 추천할까 한다. 

 

* 43 Factory Coffe Roaster  

43 Factory Coffee Roaster

 

커피 전문점이다. 시설이 굉장히 현대적이다. 직접 커피를 볶아서 판매도 한다. 커피뿐만 아니라 크루아상 등과 같은 빵도 같이 판매한다. 아침 식사로 가끔 가서 먹기도 한다. 코코넛 커피도 맛있다. 큰 테이블도 있고 이층에도 자리가 있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와서 자주 일하는 곳이다. 인터넷이 빠르다. 가격대 : 3000원부터, 8am-10pm

 

43 Factory coffee Danag

 

 

* Gozar Coffee  

고자르 카페

 

저렴한 가격의 커피숍으로 아침에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디지털 노마드들로 꽉 차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작업을 하기에 조용하며 집중하는데 좋다.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 할 사람이면 추천한다. 허브차가 독특하다. 가격대 : 1500원부터, 6:30 am - 10pm

 

고자르 카페, 허브차

 

* Bomux Cake Shop and Tea House  

Bomux Cake shop and Tea House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곳에서 작업을 해도 좋을 것이다. 케이크가 정말 맛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다른 곳에 비해 공간이 좁은 편이나 현대식으로 깨끗하고 여성이 더 좋아할 만한 작업 공간이다. 난 케이크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다낭 어디서 이렇게 맛난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까. 커피와 차도 나쁘지 않다. 가격대 : 2500원부터, 10am-9pm

 

카페와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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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어딜 가나 카페가 있다. 그 카페엔 베트남 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며 여유로워 보인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아침부터 카페로 마실을 나온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을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프랑스에서 몇 년간 살아온 나에겐 정말 신기했다. 프랑스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을 다낭에서 보게 될줄. 프랑스 식민지였을 당시 프랑스 문화를 베트남 사람들이 자기네 식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든 베트남 카페를 프랑스식 '미니미 카페'라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