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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에서 독일어 배우기 넘 힘들다.
    스위스 (2022- )/스위스 일상생활 2023. 6. 1. 06:27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로망슈어를 사용한다. 내가 사는 취리히는 독일어 사용하는 지역으로, 난 작년 여름부터 독일어 학원에서 독일어를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다. ‘Hallo Deutschschule’ 취리히 시내에 있는 저렴한 학원이다. 저렴하지만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인지 인기가 많은 학원중 하나다. 학생들 대부분은 일을 찾을려고 독일어를 배우며 나처럼 주부들도 많다.


     

    Deutsch lernen in Zürich - Hallo Deutschschule

    Fabrikstrasse 10, Zürich. Deutsch lernen mit Spass. Neue Kurse jede Woche. ab 490 Fr. pro Monat

    hallodeutschschule.ch



    그런데 문제는 학원에서 배우는 표준 독일어 ‘Hochdeutsch’ (german german)로는 스위스 독일어 ‘Schweizerdeutsch’(swiss german)을 전혀 알아들을수 없다는 말이다. 사용하는 단어며 발음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서울표준어와 제주도 방언정도 되겠다.


    8개월이나 독일어를 배웠지만 난 아직 독일어를 잘 말하지 못한다. 스위스 독일어를 못 알아듣는 것도 있지만 내가 독일어로 말하면 영어로 대답이 돌아온다. 그럼 난 어쩔수 없이 영어로 말해버린다. 어찌 내가 독일어를 연습할수 있으랴! 스위스 사람들 대부분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다. 오죽하면 3년된 아는 지인왈 ’독일어 못해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어요’란다.


    스위스 독일어


    하지만 오늘 이 모든것이 내가 독일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핑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 하는자에게 안되는 일이 어디 있을까. 한마디로 게을렀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감도 없었고 남의 눈도 많이 의식했다. 완벽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독일어를 잘 할수 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1. 독일어를 사용할 사람을 만나는 횟수를 늘인다.
    2. 일단 독일어로만 말한다.
    3. 완벽할 필요는 없다
    4. 영어로 답이 와도 독일어로 말한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독일어 대화 모임에 나갔다. 많이 어색하고 뭘 말해야 할지 몰라 당황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나가 사람을 만나 독일어로 조금 얘기했다는 것이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괜찮지 않을까? 화이팅!

    혹시 독일어 말 잘할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Bitte!

    스위스 잡지에 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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