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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1. 중고가계에서 크리스 마스 장식을 사다스위스 (2022-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스위스 생활 2024. 11. 27. 16:08
스위스에서 생활한 지도 2년 하고도 반이 지나갔습니다. 곧 있으면 여기서 3번째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항상 이맘때면 기분이 들뜬다고 해야 하나,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을 파는 곳을 보면 ”아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나도 어느 스위스집처럼 꾸미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고, 일 년에 11달을 지하창고에 넣어둬야 한다고 생각하니 사는 것에 좀 더 생각하게 됩니다.
저희 남편은 저를 이해를 못 합니다. 왜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지.
남편 “ 크리스마스는 너의 나라 풍습도 아니잖아. 근데 왜 그렇게 좋아해?”
나: “ 한해를 아름답게 즐겁게 보낼 수 있잖아. 크리스마스트리도 이쁘고 장식도 이쁘고, 여기저기 맛난 과자며 빵이며, 그리고 캐럴송도. 추운 날 우울하게 집에 그냥 있는 것보다 좋잖아. 아름답게 장식한 집에서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차 한잔 하면 마음이 평온하고 따스해질 것 같아 “
그래서 남편이 저에게 중고가계에 가자고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환경도 생각할 겸 그렇게 해서 크리스마스 장식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입구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오래된 것부터 새것까지 그리고 어떤 것은 부러진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것 또한 판다고 합니다. 가격은 1프랑부터 10프랑까지 다양합니다.
처음엔 산타할아버지도 바구니에 담고 눈사람도 담고 여러 가지 가득 담았습니다. 저렴하다고 넣다 보니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까지 넣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그러면서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결국 산타와 눈사람은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집 분위기를 살려줄 초홀더를 5개를 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도 사용할 수 있게.
집에 와서 우선 세척을 했습니다. 새 것 같습니다. 제가 잘 골랐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분위기를 낼 것 같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지금 어제 주문한 전기 초를 기다리도 있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많이 남았으니 필요하면 또 중고가계에 갈 것 같습니다.
오늘의 행복은 중고가계에서 산 저의 초홀더들입니다. 제가 사는 집을 더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겠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스위스 (2022- ) >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스위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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