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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 '한달살기' - 불가리아 여행 가이드 #1 '와우'2019년 동유럽 '한달살기'/2. 불가리아 - 소피아'한달살기'( 6월18일-7월25일) 2019. 7. 19. 02:25
불가리아 소피아 ' 한달살기'를 하면서 서유럽과는 다른 유럽을 경험하게 되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혹시 불가리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불가리아 여행 가이드 #1 '와우'
1. 불가리아의 '예'와 '아니오'는 우리나라와 반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아직도 헷갈리는 것이 이것이다. '예'와 ' 아니오'다. 불가리아에서는 '예' 'Yes'는 고개를 좌, 우로 흔들고, '아니오' 'No'는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인다. 완전 우리나라와 반대다. (참고로 불가리아어로 '예'는 '다(da)', '아니요'는 '네(Ne)'이다)
한 번은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직원이 '봉지 필요하시나요? 하고 묻기에 난 '아니오'라고 답한 후 고개를 좌, 우로 흔들었다. 직원이 다시 한번 묻는 것이다. ' 봉지 필요하시나요?' 왜 자꾸 물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대답과 행위가 그녀를 헷갈리게 한 것이다. 그 후 계속 이러한 상황이 반복이 된다. 어쩔 수 없다.
2.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라고 하지만 절대 그냥 마시지 않는다.
소피아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들이 아주 오래되고 관리가 되어있지 않다. (다음 블로그에 소피아의 건물 편에서 더 자세히 적어볼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수도관은 어떨까? 그 생각을 하니 수돗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물을 사서 차와 음식을 할 때 사용하고, 마시는 물은 그나마 불가리아에서 비싼 물을 사서 마신다. 그래도 가격이 착해 사 마실만하다. ( 1.5L: 600원 정도)
소피아 수돗물이 마시기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마시지 말고 불가리아산 미네랄 물을 사서 마시기를 권한다.
3. 'Kleck Shops' 앉아서 물건을 사는 편의점
소피아시내에는 편의점이 많다. 맥주, 커피, 담배, 스낵 등을 팔며 24시간 문을 연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편의점들이 반지하에 있다. 그래서인지 주문 창구도 지면과 가깝게 있다. 그래서 손님들은 무릎을 굽혀 쪼그리고 앉아 물건을 주문해 사야 한다. 그래서 'Kleck Shop'이다. 'Kleck'은 불가리아 말로 '쪼그리고 앉음'이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 혹은 노인들은 어떻게 살까?
* 가격들 ( 1 Leva = 680원 정도)
맥주 : 1-2 Leva (680-1350원) / 커피 : 1-3 Leva (860- 2030원)
4. '하이힐' 노!! 보도가 오래되어 잘 보고 걸어 다녀야 한다.
소피아를 걷다 보면 건물뿐 아니라 보도들도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중간중간에 홈이 빠져 있거나 블록이 부서져 있는 곳들이 많다.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곳에 한눈을 팔며 걸으면 넘어질 위험이 많다. 나도 거리를 걸으면서 바닥을 이렇게 조심스럽게 쳐다보며 걸은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이힐'은 소피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다. 쇼핑몰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
소피아를 여행하고 싶거나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분들은 꼭 '운동화'만 가져가길 바란다.
* 휠체어를 위한 시설이 전혀 없어 장애가 있는 분들은 소피아에서 다니기가 힘들다고 한다.
소비에트 연방국이었던 불가리아가 1989년에 민주화가 되고 2007년에 유럽연합에 가입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 (잘 버는 사람들의 월급이 65만 원 정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삶에 만족하며 주말이면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공원이나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세상 어디든 행복은 사소한 생활 속에 있다는 걸 느꼈다.
* 불가리아 여행 가이드 # 2도 기대해 주세요.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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